미국촌놈의 이야기

비엔나, 잘츠부르크, 뮌헨 여행 22. 호엔잘츠부르크 성 본문

비엔나, 잘츠부르크, 그리고 뮌헨 여행

비엔나, 잘츠부르크, 뮌헨 여행 22. 호엔잘츠부르크 성

진퉁퉁 2023. 10. 10. 05:38

10월 6일 아침
일찍 일어난 승희가 마트를 다녀와 덕분에 간단하게 요거트와 빵등을 먹을 수 있었다. 잘츠부르크와 마지막 작별을 하기 전 호엔잘츠부르크 성으로 가기 위해 우린 OBB 기차를 탔다.

지금까지 QBB로 알고 계셨던 우리 엄마

푸니쿨라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성으로 올라갔다. 성위로 올라가서 마을을 한눈에 보니 가슴이 웅장해졌다. 옛날에 했던 스팀 게임 킹덤컴 딜리버런스라는 중세배경의 주인공이 되어서 모험을 하는 게임이 생각났다. 중세배경을 난 어떤 배경보다 좋아해서 그게임도 정말 재밌게 즐겼다. 그런 성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올라가 보니 좋았을 수밖에 없었다.

성안에 있는 작은 마을에서

박물관도 들어가서 구경했다. 역시 지적호기심 그 자체 우리 엄마는 독어도 영어도 못하시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보고 어떻게 옛날사람들은 이렇게 살았을까 하고 관찰하셨다. 특히 사람들 사는 곳 인테리어에 큰 관심을 보이셨다.

개인적으로 발이 이때 너무 아파 앉아있느라 구경을 원활히 하지는 못해 아쉬웠다.

뮌헨으로 가기까지 시간이 몇 시간 남아 우리는 잘츠부르크 시장을 돌아보기로 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다채로운 음식들을 파는 아주 이쁜 시장을 찾았다. 커피 한잔 하기 위해 카페에 앉아 승희와 엄마는 커피를 나는 프로즌요거트 한 컵 사 왔다. 난 아까 얼핏 본 초밥도 사 오기 위해 뛰어갔다. 아차차 아까 얼핏 본 사진은 초밥이 아니라 소시지였다. 이곳이 동유럽이라는 것을 망각했나 보다.

얼핏보면 스시같아 보이는 소시지

 


간단하게 카페에서 식사를 마치고 시장을 좀 둘러보기로 했다. 엄마는 Redcurrant라는 베리류 과일을 사셨는데 알들이 작긴 했지만 족히 200개 300개는 되어 보이는 양이었다. 무엇보다 엄청 신 과일이었다. 승희는 단 한 알을 먹고는 눈을 찌푸리며 혀를 내둘렀다. 엄마는 신과일을 좋아하신다. 오히려 단과일을 안 좋아하셔서 과일장수가 우리 과일 안시고 달다 그러면 엄마는 호갱행위로부터 면역이다.

사진 중앙쯤에 보이는 빨간색 작은 베리류가 Redcurrant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