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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촌놈의 이야기
비엔나, 잘츠부르크, 뮌헨 여행 13. 기차여행 본문
10월 4일
비엔나를 떠나 잘츠부르크로 향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역으로 갔다. 이번여행에서 기대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특히 기차여행이 기대가 많이 됐다. 유럽 배경의 영화를 보면 꼭 기차를 타면서 다양한 일들이 생기는 걸 볼 수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로망을 키워왔다. 단 이틀 동안 비엔나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좋은 경험도 많았지만 그저 기차탈생각에 설렜다.
우리 셋은 마주 보면서 기차를 타고 갔는데 슬슬 배도 고파지기도 했고 기차음식은 어떨까 여기도 호두과자 같은 게 있을까 궁금해져 기차 안에 작은 식당으로 걸어갔다.
내가 먹을 버거하나와 엄마랑 승희가 마실 멜랑쥐 커피 두 잔을 시켜 먹었다. 토마토 살사와 치즈로 이루어진 간단한 버거였는데 꽤 맛있었다. 레몬 아이스티도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미국이었으면 엄청 달았을 텐데
나는 사실 무언가 쓰는 걸 좋아해서 한때 매일같이 일기를 쓴 적이 있다. 하지만 공책을 들고 다니기도 보관하기도 번거로워 한동안 안 쓰다 구글닥에다 쓴 적이 있다. 그러나 구글닥은 무언가 감성도 안 살고 포맷 맞추는 것도 귀찮아 그것도 좀 쓰다 멈췄었다. 사실 미국의 삶이 뭐 쓸게 없을 정도로 지루해서 그만둔 것도 있다. 아무튼 이번여행은 정말 기억에 남겨두고 싶었기에 기행문을 써보고자 했다. 깔끔한 플랫폼과 공유하기도 간편해 블로그에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이 기차여행 때 처음 들었다. 그걸 시작으로 기행문을 쓰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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