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촌놈의 이야기

비엔나, 잘츠부르크, 뮌헨 여행 13. 기차여행 본문

비엔나, 잘츠부르크, 그리고 뮌헨 여행

비엔나, 잘츠부르크, 뮌헨 여행 13. 기차여행

진퉁퉁 2023. 10. 7. 16:50

10월 4일
비엔나를 떠나 잘츠부르크로 향하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 기차역으로 갔다. 이번여행에서 기대한 부분이 여러 가지 있었지만 특히 기차여행이 기대가 많이 됐다. 유럽 배경의 영화를 보면 꼭 기차를 타면서 다양한 일들이 생기는 걸 볼 수 있는데 그런 걸 보면서 로망을 키워왔다. 단 이틀 동안 비엔나에서 우여곡절도 많았고 좋은 경험도 많았지만 그저 기차탈생각에 설렜다.

우리 셋은 마주 보면서 기차를 타고 갔는데 슬슬 배도 고파지기도 했고 기차음식은 어떨까 여기도 호두과자 같은 게 있을까 궁금해져 기차 안에 작은 식당으로 걸어갔다.

내가 먹을 버거하나와 엄마랑 승희가 마실 멜랑쥐 커피 두 잔을 시켜 먹었다. 토마토 살사와 치즈로 이루어진 간단한 버거였는데 꽤 맛있었다. 레몬 아이스티도 달지도 않고 맛있었다. 미국이었으면 엄청 달았을 텐데

나는 사실 무언가 쓰는 걸 좋아해서 한때 매일같이 일기를 쓴 적이 있다. 하지만 공책을 들고 다니기도 보관하기도 번거로워 한동안 안 쓰다 구글닥에다 쓴 적이 있다. 그러나 구글닥은 무언가 감성도 안 살고 포맷 맞추는 것도 귀찮아 그것도 좀 쓰다 멈췄었다. 사실 미국의 삶이 뭐 쓸게 없을 정도로 지루해서 그만둔 것도 있다. 아무튼 이번여행은 정말 기억에 남겨두고 싶었기에 기행문을 써보고자 했다. 깔끔한 플랫폼과 공유하기도 간편해 블로그에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이 기차여행 때 처음 들었다. 그걸 시작으로 기행문을 쓰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