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촌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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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오사카 여행

15. Good Bye 교토

진퉁퉁 2024. 11. 1. 12:42

교토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를 먹기 위해 교토역에 있는 백화점에 들어갔다. 이것저것 반찬거리며 디저트며 다양하게 파는 곳이었다. 한국 같으면 분명 앉아서 먹을 공간이 있었을 텐데 번역기를 이용해 물어보니 그런 건 없다고 한다. 여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 테이크아웃해서 먹는 거였구나. 

일본에선 편의점빵도 맛있는데 이런 빵들은 얼마나 맛있을까...

 

카레돈가스집이 보여 지환이에게 조심스레 제안했다. 지환이는 카레를 안 좋아한다고 못을 박은상태였지만 왠지 모르게 그날따라 카레돈가스가 너무 먹고 싶었다. 지환이는 그 옆집에 있는 돈부리를 먹겠다고 했다. 나도 돈부리를 좋아하고 혼자 먹는 걸 안 좋아해 원래 같으면 같이 돈부리를 먹었겠지만 카레돈가스를 택했다. 그냥 왠지 혼자 먹어보고 싶기도 했다.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너무 맛있었다. 사실 뻔한 맛 이긴 한데 난 이런 뻔한 맛이 너무나도 좋다. 

 

원래 공항으로 가기위해 오사카까지 기차를 타고 가서 또 지하철을 타 간사이공항으로 가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길을 돌아다니던 중 공항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를 알게 돼 이용하게 됐다. 이게 정말 이번여행의 좋은 판단 중 하나였다. 굉장히 편하고 시간도 아끼고 돈도 얼마 차이 나지 않았다. 

버스에서 자는 지환이

 

이젠 정말 작별인사를 하게됐다. 공항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사 먹기도 하고 한국으로 다시 돌아간다. 솔직히 일본이 좋기도 했지만 집돌이라 그런지 한국자체도 나한텐 여행지라 그런지 한국도 빨리 돌아가고 싶었다. 이 미묘한 감정은 여행막바지에 항상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