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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촌놈의 이야기
비엔나, 잘츠부르크, 뮌헨 여행 16. 모짜르트 광장 본문
10월 4일 저녁
헬부른궁전을 떠나 다음 행선지인 모차르트 광장으로 갔다. 게트라이데 거리로 먼저가 사진들을 찍었다. 비엔나와 마찬가지로 온 동네가 아름다웠다. 이쁘고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골목골목이 너무 이뻤는데 엄마는 어두운 골목을 보며 "불 좀 켜보라고 해봐라" 연발하셨다.

모차르트 생가는 안타깝게도 헬부른궁전에서 너무 오래 있었던 탓에 오픈시간 이후에 도착했다. 행운인 건지 불행인 건지 생가로 가보니 10월 10일까지 들어갈 수 없다는 문구가 있었다. 어차피 못 들어갈 운명이었으나 헬부른궁전을 더 즐겼으니 분명 이득이었다. 모차르트 생가투어하는 유튜브 영상을 본적 있는데 별로 대단한 건 없었다.
나와 승희는 서로 사진 찍어주기 바빴다. 우리가 바삐 사진을 찍고 노는 동안 엄마는 가만히 서계셨다. 꼭 무언가 고뇌에 빠진듯한 표정이셨다. 뭐 하고 계시지 하고 다가가보니 뒤에 있는 한국인 가이드의 투어를 도강하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고 안 웃을 수가 없었다. 도강을 다하고 엄마한테 여쭤보니 "저 모차르트 생가 건물이 140조래" 역시나 부동산! 엄마는 지적호기심이 굉장히 강하셔서 역시 엄마 다웠다.

날씨가 쌀쌀해져서였을까 따뜻하게 먹고 싶었다. 맛있어 보이는 인도 카레집으로 향했다. 카레에 난, 볶음밥, 탄두리치킨을 시켜 먹었다. 다 너무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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